‘선배들이 뽑은 신인상’ 최준용 “마지막까지 경쟁한 이의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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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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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최준용이 2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롯데자이언츠 최준용이 2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프로야구 선배들이 꼽은 신인왕으로 선정된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2021시즌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의리(KIA 타이거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준용은 2일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준용은 올해 44경기(47⅓이닝)에 등판해 20홀드(4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29경기에서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맹활약했고, 2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지난 11월29일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은 이의리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최준용은 은퇴 선수들이 뽑은 신인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최준용은 “이의리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한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한 이의리에게도 고맙다”며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준 라이벌에게 박수를 보냈다.

나아가 그는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아쉽지는 않다. 생각보다 만족했다”며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준용은 “한국시리즈 등 큰 무대에서 경기를 뛰고 싶고, 내년에는 타이틀 홀더로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신인왕이 아니라 최우수선수(MVP)를 경쟁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준용은 향후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당장은 팀이 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선발 투수를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미래에 해도 된다. 당장은 주어진 보직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준용은 이날 시상식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사회자가 노래 한 소절을 부탁하자, 최준용은 가수 ‘린’이 부른 ‘시간을 거슬러’를 불러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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