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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이순철 이후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

입력 2021-11-30 03:00업데이트 2021-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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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도 활약 왼손 이의리
롯데 최준용 막판 맹추격 따돌려
이번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KIA의 왼손 투수 이의리. 뉴시스
2021시즌 KBO리그 신인왕은 이의리(19·KIA)에게 돌아갔다. 이의리는 유효표 115장 중 1위표(5점) 61장, 2위표(3점) 37장, 3위표(1점) 1장을 얻어(총 417점) 시즌 막판 맹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최준용(20·롯데·368점)을 따돌렸다. 1985년 당시 해태 소속의 이순철 SBS스포츠해설위원 이후 36년 만에 탄생한 타이거즈 소속 신인왕이다. 세리머니 요청에 이의리는 꽃을 든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제가 신인왕입니다(웃음)”라고 외쳤다.

자신뿐 아니라 소속팀에도 남다른 의미의 상이라는 사실을 이의리도 잘 알고 있었다. “데뷔 첫 승(4월 28일)을 할 때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실현돼서 정말 기쁘다.”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선 이의리는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돼 호투하며 한국 왼손투수의 미래로 각광받았다. 9월 왼쪽 손톱이 깨지는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친 게 옥에 티였다. 이의리는 “당장 시즌에 돌입해도 될 정도로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내년부터 몸 관리를 잘해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시즌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자였던 최준용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준용이 형에게 ‘멋있었다’고 전하고 싶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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