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이란 원정길 동행…전세기 투입도 논의 중

뉴스1 입력 2021-09-29 10:38수정 2021-09-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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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이란 선발 출전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10.12/뉴스1 © News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란 테헤란 원정길에 동행한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보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전세기 투입도 추진 중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9일 “정몽규 회장이 이란 원정에 동행한다. 이란이라는 쉽지 않은 팀을 상대하는 선수단에 힘을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은 오는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뒤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A조에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 2승(승점 6)의 이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적진에서 승점을 챙겨와야 이후 일정이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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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자디 원정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원정팀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데다, 약 8만5000석을 꽉 채우는 ‘이란 남성 팬’들의 일방적 응원이 기를 누른다. 한국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A대표팀 기준 모두 7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대표팀과 겨뤘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2무5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표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5년 동안 치른 5번의 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극심한 빈공이다.

평소 대표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정 회장은 이란 원정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테헤란 원정에 전세기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란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어 선수단으로서는 고된 여정일 수 밖에 없는데, 경기력 저하를 우려한 협회가 전세기를 고려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단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다.

다만 이란 당국과의 협의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KFA 관계자는 “선수단 컨디션을 위해 이전부터 이란 원정에 전세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해왔고, 지금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등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 아직 논의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선수들의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 바 있다.

과거 아자디 원정길에 전세기를 투입한 적은 없는데 전세기를 띄우는 것이 확정될 경우 고된 원정을 떠나는 선수단의 컨디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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