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아들 이원석 전체 1순위… “원석 넘어 KBL 보석으로”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9-29 03:00수정 2021-09-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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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삼성 지명… 207cm 장신에 외곽플레이 능해
대표팀 센터 하윤기, KT서 낙점… 대학 최고슈터 이정현, 오리온으로
김승기 감독 두 아들 모두 프로행
연세대 2학년 센터 이원석이 28일 열린 2021 프로농구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전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날렵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이원석. 오른쪽 사진은 드래프트 후 아버지 이창수 KBL 경기감독관이 이원석(오른쪽)에게 격려와 조언을 하는 모습. KBL 제공·유재영 기자
“아직은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넘어 한국프로농구의 보석이 되겠습니다.”

대학 2학년으로 조기 프로 진출에 나선 207cm의 장신 센터 이원석(21·연세대)이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다. 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삼성에 지명됐다.

이원석은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 이창수(52·196cm)의 뒤를 이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경희대를 졸업한 센터 이창수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인 1992년 실업팀 삼성전자에 입단했다. 프로무대에서는 삼성, 현대모비스, LG 소속으로 뛰었다.

이원석은 장신이면서 스텝이 빠르고 윙스팬도 210cm로 길어 내외곽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 외곽 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3∼5번 포지션에도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체력과 몸싸움을 보완하면 프로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석은 “아버지도 삼성과 인연이 깊은 만큼 명성을 꼭 이어가겠다. 아버지(43세까지 현역)보다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웨이트 훈련으로 힘을 보강하겠다. 김종규(207cm·DB) 선배와 제대로 대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수 KBL 경기감독관은 “(하)윤기가 1순위로 지명될 것이라 예상했다. 감사하고 기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냉정하게 단점을 보완하고 팀을 위해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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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1순위 지명권을 받아 당시 고졸 차민석(199.6cm)을 뽑은 삼성은 2년 연속으로 장신 유망주를 선택해 젊은 팀 컬러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꾀할 수 있게 됐다.

하윤기
점프와 탄력이 좋은 고려대 출신 센터 하윤기(22·203cm)는 전체 2순위로 KT에 뽑혔다. 국가대표로 뛰었던 하윤기의 합류로 KT는 김영환, 양홍석을 축으로 박준영, 김동욱, 김현민 등과 함께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탄탄한 포워드-센터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정현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오리온은 대학 최고의 슈터인 연세대의 이정현(22·189cm)을 지명했다. KCC 간판슈터 이정현과 동명이인인 이정현은 “아직은 작은 이정현이지만 큰 이정현(KCC)을 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신민석
KGC 김승기 감독은 두 아들이 모두 프로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둘째 아들로 프로 조기 진출에 나선 청소년 대표팀 가드 김동현(19·연세대)이 1라운드 9순위로 KCC에 지명됐고, 첫아들인 포워드 김진모(23·중앙대)는 2라운드 3순위로 대구가스공사에 뽑혔다. 4순위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장신 슈터 신민석(22·199cm)을 선발했다. ‘저승사자’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의 아들인 가드 정호영(23·고려대)은 7순위로 DB에 선발됐다.

전체 신청자 37명 중 24명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뤄 지명률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60%를 넘겨 64.9%를 기록했다. 루키들은 10월 9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부터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한국프로농구#이원석#신인드래프트 삼성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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