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11승(6패)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보스턴에 난타를 당하며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2회 연속 4안타를 맞는 등 5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고, 3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8회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스리런으로 팀이 9-8 승리를 거두면서 패전을 면한 게 류현진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지난 7월31일부터 로저스센터에서 홈 11연전을 펼친 토론토는 원정 9연전을 앞두고 마지막 홈 경기를 겨우겨우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 기간 토론토는 홈에서 9승2패를 기록했다.
토론토선은 이날 경기 후 “토론토는 영리한 좌완 투수가 홈 구장에 느낌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보스턴의 방망이를 압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부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커맨드에 고전하면서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토론토가 2-4로 지고 있던 4회 2사 만루에서 교체됐는데, 패트릭 머피가 승계주자 3명을 모두 들여보냈다”며 “류현진은 10안타를 맞고 한 시즌 최다 실점 타이인 7실점을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TSN도 “류현진이 시즌 최소인 3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고 짚으며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류현진의 멘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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