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45년 만의 노메달…류한수 탈락 확정

뉴시스 입력 2021-08-03 19:25수정 2021-08-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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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 꺾은 이집트 선수 4강 탈락, 류한수 동메달 도전도 무산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자존심 류한수(33·삼성생명)가 16강에서 탈락하며 그랜드 슬램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 레슬링은 무려 45년 만에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전에서 아프리카 강자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에게 6?7로 패했다.

16강 탈락으로 금메달이 무산되면서 류한수의 그랜드 슬램 도전도 좌절됐다.

상대 선수인 엘 사예드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패자부활전 진출권을 얻어 동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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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사예드는 4강에서 파리비츠 나시보프(우크라니아)에 6-7로 졌다.

최후의 보루였던 류한수가 중도 탈락하면서 한국 레슬링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6 몬트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45년 만이다.

앞서 그레코로만형 130kg급의 김민석은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레슬링 종목에선 이번에 2명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양정모 이후 한국 레슬링은 올림픽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따냈다. 통산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일군 효자종목이다.

도쿄행은 험난했다. 코로나19 악재와 감염 사태로 상당수 선수들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2016 리우올림픽 8강에서 탈락해 5년을 기다렸던 류한수는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사상 네 번째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았다.

류한수는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2013, 2017년) 정상에 올랐고, 아시안게임(2014, 2018년)과 아시아선수권대회(2015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16강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승리한 엘 사예드는 2018년부터 최근 3년 연속으로 아프리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과 2019년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차세대 강자다.

류한수는 초반 허리와 왼쪽 팔을 잡히며 매트 던지기 기술을 허용해 큰 점수를 허용했다. 초반 6실점이 컸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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