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인도 배드민턴 새역사 쓴 박태상 코치 ‘화제’

뉴시스 입력 2021-08-02 17:37수정 2021-08-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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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 인도 女선수 최초로 2개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
현지 언론 박태상 코치의 헌신 주목해
인도 배드민턴 새 역사에 한국인 코치가 함께했다

푸실라 V 신두는 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두는 인도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로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신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은메달을 딴 바 있다.

그녀가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동메달을 따내며 큰 환호성을 지르자, 박태상 코치는 코트 뒤에서 더 큰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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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와 코치로서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이 없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중요한 순간이다. 나도 이 경험이 처음이다” 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그는 또 “매우 행복하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태상 코치(42)는 현역시절 2002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코치로 전향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다 김지현 여자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뒤 2019년 말부터 인도의 배드민턴 스타 신두의 훈련을 맡았다.

박 코치는 신두를 맡아 그녀의 약점인 ‘수비’를 보완하기 시작했다.

그는 “신두는 수비가 약점이었고 공격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오늘 그녀의 수비는 200%였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박태상 코치는 인도에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가족과 떨어져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전념하는 등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두는 “코치가 행복해보인다. 그는 많은 노력을 했고 나는 그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나와 함께 있기 위해 모든 걸 버렸다”며 “가족이 그리웠을텐데 그는 항상 나를 믿었고 우리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동메달이 확정되자 신두는 눈물을 흘리면서 박 코치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다.

박 코치는 “인도 배드민턴 선수가 연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2개나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신두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에게도 큰 성과”라고 기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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