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욱일기 조치하라” 항의

뉴시스 입력 2021-07-19 13:28수정 2021-07-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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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내건 ‘이순신 현수막’에 맞서 일본 극우단체가 욱일기 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선수단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상유십이 순신불사’에서 착안해 ‘신에게는 아직 5000만의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을 제작해 선수촌 아파트의 발코니 외벽에 붙였다.

이에 일본 언론은 반일 메시지라며 문제 삼았고, 극우 세력이 나서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 역시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할 것을 대한체육회에 약속한 후 현수막은 상호 합의하에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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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한국 측은 IOC와 조율 후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욱일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한 일본 극우단체에 대해 당시 일본 경찰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 이런 극우단체의 욱일기 시위에 대한 강한 경고와 주의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항의 메일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조직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장관에게 함께 보냈다.

서경덕 교수팀은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욱일기 노출시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제보해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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