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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또 뛰고’…김학범호 훈련 둘째날도 ‘체력’ 강조
뉴시스
입력
2021-06-23 19:55
2021년 6월 23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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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잔디 적응 위해 '물 뿌리고, 패스 빠르게'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을 추리기 위한 김학범호의 생존 경쟁이 뜨겁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23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 패스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파주NFC에 소집돼 2차 소집훈련을 시작한 김학범호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체력과 세트피스에 집중했고, 오후에는 다양한 패스 훈련으로 경기력을 점검했다.
훈련 둘째 날에도 키워드는 ‘체력’이었다. 첫날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쉼 없이 이어지는 패스 훈련 때 김 감독은 “걷지 말고, 뛰어”라고 외치며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 감독은 소집 첫날 최종엔트리 선발 기준으로 ‘체력’과 ‘희생정신’을 꼽았다. 특히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강인한 체력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단기간 열리는 토너먼트의 특성상 풀 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층도 18명으로 다른 국제대회보다 적어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2차 소집훈련 기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낼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훈련 내내 자신과 싸움을 이어갔다. 뛰고 또 뛰면서도 누구 하나 힘든 표정을 짓지 않았다. 숨이 찰 법도 했지만, 무릎에 손을 얹은 선수를 찾긴 힘들었다.
패스 훈련에선 원터치와 세기를 강조했다. 이는 일본 현지의 잔디 상태를 고려한 훈련이었다.
일본 경기장들은 보통 잔디보다 길이가 짧아 물을 많이 뿌릴 경우 매우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김학범호도 파주 훈련장에 물을 많이 뿌리고 훈련했다.
김 감독은 “잔디가 제일 걱정된다. 아무리 물을 뿌려도 그런 환경을 만들 수 없다. 지난 3월 한일전을 뛴 (이)강인이가 어떤 축구화를 신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패스할 때 가능하면 볼을 세게 차라고 주문했다. 잔디가 미끄러우면 볼이 굉장히 빨리 간다. 외국 선수들은 그런 환경에 적응돼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차 소집 후 이틀째지만, 여전히 최종엔트리 18명은 오리무중이다.
김 감독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어떤 선수가 상대 팀에 적합한지 고민하고 있다. 매일 상대 팀 영상을 보고, 선수를 보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와일드카드 후보 선수들과 수시로 전화한다”면서 “변수가 너무 많다.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30일 안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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