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오승환 빠지고 이의리 합류…세대교체한 ‘김경문호’

뉴시스 입력 2021-06-16 13:51수정 2021-06-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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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 중 투수 6명·야수 3명 등 새 얼굴 9명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김경문호’가 젊어진 모습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 재현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오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4명 중 9명이 처음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로 세대교체가 두드러진다.

한국 나이로 불혹임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추신수(39·SSG 랜더스)와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모두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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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뛴 뒤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행을 택한 추신수는 타율 0.266 10홈런 31타점 13도루 2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오승환은 20개의 세이브를 따내 현재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무래도 전성기와 비교해 구위가 떨어진 오승환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들과 동갑내기이자 오랜 시간 대표팀 4번 타자로 활약해 온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역시 합류가 발됐다.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러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타선을 이끌었던 ‘대표팀 단골 손님’ 최정(SSG)과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빈 자리를 채웠다.

김경문 감독은 장타력을 갖춘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을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낙점했다.

이외에 야수 쪽에서는 키움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키움)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대표팀 타선의 ‘간판’도 교체된 느낌이다. KBO리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위즈)가 대표팀 타선의 핵심을 이룬다.

‘젊은 피’가 주를 이루지만 부족한 경험을 채울 자원도 있다. 한국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던 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와 포수 강민호(삼성)다.

베이징올림픽 멤버는 아니지만, 양의지(NC 다이노스)도 경험이 풍부하다.

세대교체가 이뤄진건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신인 좌완 이의리가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외에 최원준(두산), 고영표(KT),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처음으로 성인 태극마크를 달았다.

원태인은 8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민우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최원준은 토종 투수 중 원태인(2.51)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다.

신인 이의리의 경우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미래를 고려해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의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우석(LG)과 조상우(키움)가 오승환을 대신해 대표팀 뒷문을 지킨다.

투수진 쪽에서 그나마 성인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좌완 차우찬 뿐이다. 차우찬은 어깨 부상을 딛고 이달 12일에야 복귀했지만, 대표팀의 ‘좌완 기근’ 속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반면 지난해 신인왕인 KT 우완 투수 소형준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소형준은 지난해 같으면 지금 무조건 뽑아야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지난해와 달라서 뽑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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