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에이스다…2경기 연속 7이닝 류, 토론토 지탱하는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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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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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경기 연속 7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8-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5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 시즌 4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51로 낮췄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앞서 3차례 대결해 2패 평균자책점 4.24로 부진했던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여기에 류현진이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을 버텨줬다는 것도 반갑다.

올 시즌 토론토의 선발진은 대체적으로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의 선발진은 19일 현재 183⅔이닝만 던졌는데 이는 뉴욕 양키스(178⅓이닝) 다음으로 적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르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 3⅔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음에도 팀 내 가장 많은 46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이닝 이상을 던진 토론토 투수도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차례 7이닝을 책임졌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7이닝 소화를 주목한다. MLB닷컴은 보스턴과의 경기가 끝나고 “류현진이 보스턴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허를 찌르는 투구에 보스턴은 단 1점도 내지 못했다”며 류현진이 길게 던진 내용을 조명했다.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긴 이닝을 던진다면, 시즌 초반부터 부하가 걸린 토론토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보스턴,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토론토로선 큰 힘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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