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3세 65일’ 양현종, 텍사스 역대 최고령 선발 데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5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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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양현종. 뉴시스
텍사스 양현종. 뉴시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텍사스 양현종(33)이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양현종은 6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텍사스 구단은 5일 게임노트를 통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선발 투수로 데뷔하는 최고령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88년 3월 1일생인 양현종은 현지시간 5일(한국시간 6일)에 만 33세 65일을 맞는다. 종전 기록은 오스틴 비벤스 더크스가 2017년 6월 1일 세운 만 32세 32일이었다.

올 시즌 구원으로만 두 차례 등판해 8과 3분의2이닝 동안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양현종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으로 전격적으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상대 선발 투수는 역시 왼손 투수인 루이스 소프(26)로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또 올 시즌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첫 왼손 투수라는 기록도 세운다. 텍사스는 올 시즌 5일 경기까지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왼손 선발 투수를 내세우지 않았다. 카일 깁슨, 아리하라, 마이크 폴티네비치, 한국계인 데인 더닝, 조던 라일스 등은 모두 오른손 투수였다.

텍사스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과 같은 최동원상을 KBO리그에서 두 번 수상하고 2014년부터 7년간 연평균 30번 등판해 14승을 수확함과 동시에 한 시즌 평균 184과 3분의1이닝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14시즌 동안 뛰면서 선발 285경기를 포함해 317경기에 등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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