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6이닝 10K 무실점 데뷔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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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등판서 타선 도움 받아 한화에 2피안타 1볼넷 4-0 승리
윌리엄스 감독 꽃다발로 축하 “체인지업-변화구로 훌륭한 투구”
삼성, 4연승으로 단독 선두 올라

프로야구 KIA의 고졸 신인 투수 이의리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이의리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4-0)을 올렸다. 이번 시즌 신인 중 첫 선발 승리다. 광주=뉴시스
프로야구 KIA의 고졸 신인 투수 이의리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이의리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4-0)을 올렸다. 이번 시즌 신인 중 첫 선발 승리다. 광주=뉴시스

▽ 28일 전적

롯데 3-0 L G
K T 2-4 SSG
N C 3-4 삼성
한화 0-4 K I AKBO리그 2021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의리(19·KIA)가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의리의리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유난히 대어가 많은 이번 시즌 신인 투수 중 첫 선발 승리다.

이의리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주석을 제외한 한화 선발타자 전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만 18세 투수가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이의리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8년 6월 19일 현대 김수경(10탈삼진) 이후 23년 만이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의 데뷔시즌 성적과도 어깨를 견줄 만하다. 류현진은 2006년 6월 2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8이닝 12탈삼진을 올렸다.

이의리는 앞선 3번의 등판에서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지만 불펜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KIA는 1회말 2사 1, 3루에 출전한 4번 타자 최형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루키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 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의리에게 첫 승 축하 꽃다발을 건넨 뒤 “경기 초반부터 체인지업과 변화구의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매우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NC와의 대구 안방경기에서 4-3 역전승으로 4연승을 이어가며 13승 9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이 시즌 개막 이후 20경기 시점을 넘어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2015년 10월 6일 이후 2031일 만이다.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4점을 쏟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오승환이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KBO 통산 30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기아#이의리#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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