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레포츠 등산, 제대로 알고 시작해요”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4-10 03:00수정 2021-04-1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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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 등 ‘1대1 코칭’ 영상
대한체육회 내달부터 유튜브 공개
대한체육회가 전문 산악인에게 등산 요령을 배우면서 등산 코스를 함께 오르는 일대일 퍼스널트레이닝(PT)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왼쪽)과 배우이자 유튜버인 이수완 씨가 원도봉산 산행 중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등산화가 아니라 운동화를 신고 왔네. 바위에서 미끄러질 수 있어요. 젖은 낙엽은 밟지 마세요. 바람막이 점퍼도 챙기고요. 정상을 잠시 빌린다는 마음으로 덤비지 말고 등산을 합시다.”

대한체육회가 최근 등산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에 맞춰 전문 산악인에게 등산 요령을 배우면서 등산 코스를 함께 오르는 일대일 퍼스널트레이닝(PT)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에게 PT를 받듯, 등산을 처음 접하는 ‘등알못’ 사람들이 기초부터 제대로 등산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61)이 첫 강사로 등장했다. 엄 대장은 7일 경기 의정부시 원도봉산에서 배우이자 유튜버인 이수완 씨(30)에게 등산법과 재미를 자세하게 알려줬다. 엄 대장은 등산 초보자인 이 씨의 복장과 소지품 등을 체크하며 산행 준비물, 스틱 장비 사용법을 전수했다. 엄 대장은 원도봉산 입구에서 초보자들이 비교적 오르기 쉬운 덕제샘∼망월사∼포대능선 구간을 선택해 산행을 했다.

엄 대장은 가방 없이 산에 오르려는 이 씨에게 다음 산행 때는 꼭 가방을 지참하라고 당부했다. 가방에는 계절별로 바람을 막는 점퍼와 물을 넣고, 또 간식으로 오이나 제철 과일 등을 충분히 담을 것을 조언했다. 이 씨의 옷 주머니에서 사탕, 초콜릿 등이 나오자 열량이 높기는 하나 침을 마르게 하고, 자꾸 물을 마시게 하기 때문에 등산 간식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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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대장은 종착지인 포대능선에 앞서 “정상이 보인다고 해서 걸음 속도를 높이면 갑자기 숨 쉬는 데 무리가 올 수 있다.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할 타이밍”이라고 얘기를 건넸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엄 대장과 이 씨가 산행하는 영상을 두 편으로 나눠 5월 중으로 유튜브 채널 ‘대한체육회TV’에 ‘산을 타는 클래스’라는 제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등산#국민레포츠#엄홍길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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