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만리장성’ 중국 넘고 첫 ‘올림픽 꿈’ 이룰까

뉴시스 입력 2021-04-07 05:31수정 2021-04-0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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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고양서 홈 1차전…13일 중국 쑤저우서 원정 2차전
지소연·조소현·이금민 등 유럽파 3인방 합류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만리장성’ 중국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 이번 PO 1차전과 오는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주인공을 가린다.

올림픽 PO는 지난해 3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고,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아예 해를 바꿔 올해 열리게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2월에서 한 차례 더 연기돼 4월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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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넘어야 할 산은 중국이다. 역대 전적에선 37번 맞붙어 4승6무27패로 크게 뒤져 있다.

중국전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1-0)이었다. 이후 5차례 대결에선 1무4패로 열세였다. 5경기 동안 한국은 1득점 7실점을 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여자축구 대표팀 첫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한 벨 체제에서 치른 2019년 12월 부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기며 4연패를 끊었다는 점이다.

올림픽 PO가 1년 넘게 연기되면서 선수들도 중국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실전 경기가 부족했지만, 이는 상대팀인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을 넘기 위해 벨호는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 등 유럽파 3인방을 모두 소집했다. 또 이민아,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여민지(한수원) 등 베테랑과 추효주(수원도시공사), 강채림(현대제철) 등 신예 선수들을 모아 전력을 극대화했다.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강조하며, 압박과 활동량으로 중국을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담금질에 들어간 여자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PO가 다시 못 올 기회라며 자신감에 차 있다.

앞서 두 차례 올림픽 문턱에서 좌절했던 주장 김혜리는 “세 번째 도전이다. 올림픽 진출 좌절로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꼭 웃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지메시’ 지소연도 “올림픽을 가기 위해 왔다. 꼭 티켓을 따서 돌아가겠다”며 “소속팀에서 좋은 기운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최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그동안 중국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EAFF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1-2패) 상대로 첫 골을 넣었고,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도 득점해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또 2015년 1월 중국 선전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페널티킥 동점골로 3-2 승리를 도왔다.

한편 상대팀인 중국은 지난 5일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와 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8일 중국과 PO 1차전을 마친 뒤 9일 중국 원정길에 올라 13일 쑤저우에서 2차전을 치른 뒤 15일 귀국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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