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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오타니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게 돼 기뻐”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22 10:05
2021년 3월 22일 10시 05분
입력
2021-03-22 10:03
2021년 3월 22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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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본격적인 쇼타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섰다.
투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최고 구속은 101마일(약 162.5㎞)까지 찍었다.
타자로는 2타수 2안타 1볼넷을 수확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636(22타수 14안타)로 올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이후 지난 2년 동안 부상을 당하며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선두 타자가 선발 투수로 나와 1이닝 넘게 던진 건 1901년 10월 1일 뉴욕 자이언트 짐 존스가 마지막이라고 짚었다. 당시 존스는 5이닝을 던지면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오타니가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단 의미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빅리그 데뷔 첫 해 투수로 10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오타니가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8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2019년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 2경기에 등판했지만 팔꿈치 염좌 부상을 입자 타격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타자로도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건강을 되찾은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겸업을 선언했다.
그동안 투수로 등판하는 날엔 타격을 쉬어갔지만, 이날은 투타를 모두 소화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오타니는 “그동안 이런 걸 하고 싶었다”며 “만약 내가 스스로 득점을 지원할 수 있다면, 마운드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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