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00경기 기성용, 기막히게 찔러줬다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3-08 03:00수정 2021-03-0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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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 1-0 앞서던 후반 6분
긴 패스로 나상호 추가골 도와
K리그 11년 만의 공격포인트
첫승 이끌고 개막전 충격 씻어
FC서울 기성용(오른쪽)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나상호의 골을 도운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뉴스1
최근 초등학교 때의 성폭력 논란에 휘말린 FC서울 주장 기성용(32)이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11년 만에 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27분 수원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6분과 34분 나상호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첫 경기인 대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수원FC는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이날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단연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상대 진영 골문으로 쇄도하던 나상호를 향해 정확하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나상호는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2009년 11월 2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약 11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이날은 기성용의 서울에서 뛴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상대 허를 찌르는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로 수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기성용은 경기 뒤 “지난 경기에서는 (허벅지에) 불편함이 있어 다 못 뛰었는데, 오늘은 안방 첫 경기라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오늘 내 플레이를 100% 못 보여줬다. 더 나올 게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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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주장 김민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긴 수원은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이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한 건 2013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개막전에서 제주와 0-0으로 비긴 성남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성남은 0-0으로 맞선 전반 38분 성남 박정수의 퇴장이 뼈아팠다. 2분 뒤 어수선한 상황에서 골을 허용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프로축구#기성용#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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