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5배 골프연습장
김포공항점 지난달 개장
“주스-햄버거 먹는 나들이 유도”

2일 서울 강서구 쇼골프타운·XGOLF연습장 김포공항점에서 만난 조성준 XGOLF 대표(51)는 힘주어 말했다. 국내 최초로 그린피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골프장 이용 후기 게시판을 만드는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으며 XGOLF를 국내 최대 부킹 서비스 업체로 성장시킨 그였기에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쇼골프타운은 이 같은 그의 자신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앞서 서울 서초구(논현점), 성동구(장한평점)에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인 XGOLF는 쇼골프타운을 연습장 차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 나가겠다는 각오다. 축구장 1.5개 넓이에 맞먹는 총 1만672m²의 부지 내 건물 4개 동에 실외연습장, 스크린골프장, 골프용품점, 식당, 찜질방 시설 등을 두루 마련했다. 연습장은 비거리 300야드에 183타석 전 좌석 전자동 오토티업 시스템을 갖췄다.
여성 고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성 전용 주차공간에 라커룸, 화장실을 배치했고 곧 전용 연습 구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여성 그룹 레슨 이벤트도 실시한다. 코로나19 방역 및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타석 지정 등을 하는 키오스크 6대를 마련하고 각층 구간에 프런트, 부대시설과 연결하는 인터폰을 설치하기도 했다. 곧 부산,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도 쇼골프타운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기업 전용 부킹 서비스인 ‘신(信) 멤버스’나 골프 키오스크 보급 등 파생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퍼, 즉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뛰겠다는 원칙만큼은 확고하다. 조 대표는 “나는 욕먹어도 좋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만족스러워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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