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을 2030 찾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3-05 03:00수정 2021-03-05 05: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성준 XGOLF 대표
축구장 1.5배 골프연습장
김포공항점 지난달 개장
“주스-햄버거 먹는 나들이 유도”
조성준 XGOLF 대표가 2일 서울 강서구 쇼골프타운·XGOLF연습장 김포공항점을 배경으로 환히 웃고 있다. 지난달 5일 개장한 이곳은 스크린골프장, 골프용품점, 식당, 찜질방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 주도권이 골퍼에서 골프장으로 되돌아갔어요. 2, 3년 안에 다시 골퍼들의 반격이 시작되리라 봅니다.”

2일 서울 강서구 쇼골프타운·XGOLF연습장 김포공항점에서 만난 조성준 XGOLF 대표(51)는 힘주어 말했다. 국내 최초로 그린피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골프장 이용 후기 게시판을 만드는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으며 XGOLF를 국내 최대 부킹 서비스 업체로 성장시킨 그였기에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쇼골프타운은 이 같은 그의 자신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앞서 서울 서초구(논현점), 성동구(장한평점)에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인 XGOLF는 쇼골프타운을 연습장 차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 나가겠다는 각오다. 축구장 1.5개 넓이에 맞먹는 총 1만672m²의 부지 내 건물 4개 동에 실외연습장, 스크린골프장, 골프용품점, 식당, 찜질방 시설 등을 두루 마련했다. 연습장은 비거리 300야드에 183타석 전 좌석 전자동 오토티업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주요 고객층인 50, 60대를 넘어 20, 30대 가족 중심의 밝은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일례로 타석 앞쪽 페어웨이를 바둑판 모양으로 디자인해 일행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부대시설도 커피 대신 주스 프랜차이즈를 들여왔고, 햄버거 가게도 입점시킬 예정이다. 조 대표는 “젊은 사람들도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가족들 눈치 보면서 골프를 칠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함께 노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여성 고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성 전용 주차공간에 라커룸, 화장실을 배치했고 곧 전용 연습 구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여성 그룹 레슨 이벤트도 실시한다. 코로나19 방역 및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타석 지정 등을 하는 키오스크 6대를 마련하고 각층 구간에 프런트, 부대시설과 연결하는 인터폰을 설치하기도 했다. 곧 부산,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도 쇼골프타운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기업 전용 부킹 서비스인 ‘신(信) 멤버스’나 골프 키오스크 보급 등 파생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퍼, 즉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뛰겠다는 원칙만큼은 확고하다. 조 대표는 “나는 욕먹어도 좋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만족스러워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코로나19#골프연습장#복합문화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