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 터진 김하성, MLB도 환호… 감독 “4타석 모두 총알 타구”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3-03 03:00수정 2021-03-0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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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컵스전 3번 유격수 출전
구단은 트위터로 대대적 홍보
심재학 “속구-변화구 모두 대응”
야후스포츠 “20-20 신인왕 가능성”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말 자신의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출처 샌디에이고 트위터
4번의 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내야수 김하성(26·샌디에이고) 얘기다.

김하성은 2일 자신의 MLB 공식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왼손 투수 렉스 브러더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5회에 교체됐다. 하루 전 시애틀과의 시범경기 2타수 무안타를 더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트위터 등을 통해 김하성의 첫 안타 장면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불과 2경기 만에 김하성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김하성이 앞선 세 타석에선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는데 함정이 숨어 있다. 1일 시애틀전에서 친 타구는 강한 바람이 아니었다면 담장을 넘어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4차례 타석에서 4개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 아주 좋은 출발”이라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그가 처음 만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자신의 스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일 경기 1회말 그는 올해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했다. 헨드릭스는 결정구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했는데 김하성은 엉덩이가 뒤로 빠진 상황에서도 공을 정확히 맞혀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4회에는 브러더스의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몰리자 간결한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에 앞서 4회초 수비 때는 1사 1루에서 깔끔하게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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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시절 김하성을 지도했던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속구와 변화구에 모두 대응하고 있다. 낯선 환경이지만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빅리그의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도 현재까지는 잘해 나가고 있다”며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이 빠른 움직임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MLB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김하성이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선정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메이저리그#김하성#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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