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GS칼텍스, 1위 흥국생명 3-0 완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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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세터 무너지며 흔들
새 외국인선수 브루나 적응 못해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경기였다.”

경기 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말 그대로 ‘흥벤져스’의 불안 요소가 모두 터져 나온 경기였다.

여자부 2위 GS칼텍스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1위 흥국생명을 3-0(25-11,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은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의 시즌 상대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승점 50)과 GS칼텍스(승점 41)의 승점 차는 한 자릿수가 됐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삐거덕댔다. 세터 이다영(25)과 레프트 김연경(33), 이재영(25)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왔다. 공격 시도조차 못 하고 그대로 공을 상대 코트로 넘겨주는 모습이 반복됐다. 1세트 이재영(―7.14%)과 라이트 브루나(22·―20%)의 공격효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였다.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세 번째 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브루나는 경기 내내 공격 타점을 잡지 못하며 3득점(공격성공률 21.43%)에 그쳤다. 김연경이 13득점, 이재영이 11득점 했다. 박 감독은 “세터 이다영이 부담감을 떨치고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레프트 이소영(27)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렸고 2주 만에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레프트 강소휘(24)도 13득점을 기록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물 들어올 때 노 젓겠다”며 선두 추격을 예고했다.

한편 남자부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3-0(25-22,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gs칼텍스#흥국생명#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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