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월드투어파이널 이소희-신승찬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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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공희용 조에 역전승
2014년 남 복식 이후 첫 우승

월드투어파이널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이소희(오른쪽)-신승찬.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월드투어파이널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이소희(오른쪽)-신승찬.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인천국제공항의 이소희와 신승찬이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투어파이널에서 우승했다. 한국이 한 시즌을 결산하는 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3위 이소희와 신승찬은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맞아 1시간 32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15-21, 26-24, 2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연말 세계 랭킹 상위 8명(복식은 8개 조)만이 치른다. 2008년 시작돼 해마다 12월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연초에 개최됐다.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온 것은 2014년 남자복식 유연성-이용대 이후 7년 만이다. 한국 셔틀콕 여자복식은 지난주 태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준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2위였던 이소희와 신승찬이 설욕에 성공했다. 우정 어린 경쟁 속에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세 동갑내기인 이소희와 신승찬은 처음 주니어 대표로 선발된 중 1 때 1년 동안 파트너가 되며 호흡을 맞췄다. 173cm의 신승찬은 네트 플레이가 뛰어나며 172cm인 이소희는 후위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갖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배드민턴#우승#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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