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들던 타격자세 시즌 중 바꿔
공 끝까지 보자 놀랍도록 달라져
힘은 자신 있으니 정교함 더해서 60홈런에 4할 치는 괴물 되고파

프로야구 한화의 내야수 노시환(21·사진)의 비시즌 각오는 대단하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팀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선수단 정리를 단행하며 팀 내에 칼바람이 불었기 때문. 국가대표 출신 이용규(36·키움)를 비롯해 송광민(38), 안영명(37·KT) 등 팀의 중심이던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한화 팬들조차도 이름이 낯선 20대 젊은 선수들이 이제는 팀의 주축이다. 이들은 팀 창단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 체제에서 주전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고졸 3년 차인 노시환도 “‘붙박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며 한껏 긴장한다.

“‘노 스텝’ 타격이 타구에 힘을 싣기 불리해 이 자세로 거포 소리를 들은 선수가 KBO리그에 드물어요. 제가 편견을 깨보고 싶어요. 힘 하나는 자신 있어요(웃음).”
뚜벅뚜벅 제 할 일을 해내는 소처럼 오늘보다 내일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기록 등에서 항상 전보다 나아지는 게 목표예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한 시즌 60홈런에 4할을 치는 괴물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넘치는 포부 속에는 김태균의 빈자리를 지우겠다는 절실한 다짐이 녹아 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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