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4차전은 불펜 싸움? 두산-KT 벌떼 불펜 승자는?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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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16 © News1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16 © News1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플레이오프 3차전과 달리 4차전은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펼칠 ‘벌떼 불펜’ 싸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두산과 KT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갖는다.

두산이 먼저 1~2차전을 가져갔지만 KT가 지난 12일 3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한 상황.

이날 두산은 좌완 유희관이, KT는 우완 배제성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

하지만 올해 가을야구에서 아직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은 베테랑 유희관은 올해 KT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45로 약했다. 배제성도 올해 10승(7패)을 수확했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양 팀 벤치는 경기 초반부터 선발이 흔들릴 경우 빠르게 투수 교체를 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두산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최원준이 2⅔이닝을 던진 뒤 바로 김민규를 올린 경험이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불펜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김민규(1G 1이닝 1홀드, 무실점), 박치국(2경기 2이닝 1승, 무실점), 이승진(1경기 ⅓이닝 무실점) 등은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리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이영하(2경기 2⅔이닝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가 얼마나 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산에 비해 포스트시즌 경험은 떨어지지만 KT 불펜도 총력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베테랑 유원상(⅓이닝 무실점), 이보근(⅔이닝 무실점) 외에 조현우(2경기 1⅔이닝 무실점), 주권(3경기 2⅔이닝 1실점) 등의 컨디션이 괜찮다.

이강철 KT 감독은 “4차전은 투수들을 봤을 때 타선이 터지는 쪽이 이긴다고 본다”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기 때문에 분위기에서 더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3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에 막혀 힘을 못 썼지만 남은 경기에 대한 계산이 섰다”면서 4차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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