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등 경련 딛고 NLCS 4차전 선발 등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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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가 등 경련을 딛고 복귀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5-3으로 승리한 뒤 커쇼가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당초 14일 열린 애틀랜타와의 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등 경련 증세를 보여 등판이 불발됐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11일 공격적으로 불펜 투구를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향후 등판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MLB닷컴은 불펜 투구 때문이 아니라 이전부터 커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커쇼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구속이 크게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도 커쇼의 4차전 선발 등판에 대해 확언하지 않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커쇼의 4차전 등판 여부를 확정해서 말할 수 없다. 커쇼가 내일 일어났을 때 상태가 어떤지 봐야한다”며 “커쇼가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차전을 마친 직후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커쇼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작아졌다. 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이닝을 던지면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연이은 호투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히는 듯 보였던 커쇼는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게 됐다. 커쇼가 NLCS 4차전에서 ‘가을 악몽’을 완전히 털어낼지, 아니면 되풀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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