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했던 김민재-이재성…결국 EPL엔 손흥민 혼자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6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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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뉴스1 © News1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뉴스1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이 종료됐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EPL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와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의 이적은 불발됐다.

EPL 이적 시장이 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문을 닫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시즌이 늦게 종료되며 자연스레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도 10월까지 늦춰졌다.

이적 시장 막판에 여러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EPL 진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설이 무성했던 김민재는 베이징이 책정한 높은 이적료에 발목이 잡혔다.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만해도 EPL의 토트넘과 아스널, 에버턴, 사우스햄튼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이후 레스터 시티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중 손흥민(28)이 속한 토트넘이 김민재의 이적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고, 베이징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이징이 처음부터 책정한 1500만파운드(약 225억원)의 이적료를 낮추지 않고 협상에 임하면서 토트넘은 손을 뗏다.

이밖에 포르투(포르투갈), 라치오(이탈리아) 등도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높은 이적료의 벽에 막혀 협상을 중단했다.

이적 시장 초반 EPL의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왔던 이재성도 잉글랜드 진출이 무산됐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최전방 공격수, 양쪽 윙어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10골8도움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이적 시장이 처음 열렸을 때 EPL의 몇몇 팀들이 이재성을 눈여겨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재성에 대한 관심은 사라졌고, 결국 홀슈타인 킬에서 계약 기간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구단들 사정이 예전과 같지 않다. 유럽도 마찬가지”라며 “유럽 1부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전보다 더욱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일 것”이라며 두 한국 선수의 EPL 진출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기대했던 김민재, 이재성의 EPL 진출이 불발되면서 올 시즌 EPL에는 한국 선수로 손흥민 혼자 뛰게 됐다. 한국 선수가 홀로 EPL 개막을 맞이한 것은 지난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으로, 당시에는 스완지시티에 속했던 기성용이 유일한 프리미어리거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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