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지성 뛰었던 올드 트래포드 득점, 행복해”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04시 37분


코멘트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2골1도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2골1도움으로 6-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맨유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1주일 휴식 후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0분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전반 37분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고 웃은 뒤 “맨유와의 빅매치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훈련을 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침착하고, 협력하는 플레이를 통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올 시즌 초반은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맨유와의 10번 경기를 치러 단 1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생애 첫 맨유전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박지성 선수가 속했던 맨유 경기를 많이 지켜봤고, 올드 트래포드 경기도 많이 봤다”며 “이 곳에서 골을 넣고, 토트넘이 6-1로 승리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만약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면 득점 후 함께 세리머니를 했을텐데 아쉽다. 비록 지금은 경기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항상 팬들을 생각하고 함께 기뻐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