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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팔색조 투구’ 화려한 피날레…빛난 커터·체인지업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25 12:50
2020년 9월 25일 12시 50분
입력
2020-09-25 12:49
2020년 9월 25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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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7이닝 소화한 토론토 투수는 류현진이 처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그답게 ‘팔색조’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토론토의 4-1 승리를 이끌어 시즌 5승째(2패)를 수확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우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확정하는 경기에서 가장 빛난 스타는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 선발 투수 중 처음으로 7이닝을 채우며 쾌투를 선보였다.
오는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이 이날 컨디션 조절 탓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가을야구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류현진의 이날 호투는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아픔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는 것이었다.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자 체인지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난타를 당했다.
한 차례 교훈을 얻은 류현진은 이날 컷 패스트볼(커터)을 적극 활용했다.
류현진은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컷 패스트볼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우고, 직구와 커브,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컷 패스트볼을 무려 38개나 던졌고, 체인지업은 27개를 뿌렸다. 직구 15개, 커브 13개, 투심 패스트볼 7개 등이었다.
‘팔색조’ 투구도 류현진의 칼날같은 제구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류현진은 이날 한층 신중한 투구를 하며 제구에 정교함을 더했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런 힉스를 상대로 첫 삼진을 잡을 때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을 앞세웠다. 풀카운트에서 컷 패스트볼을 던져 파울을 이끌어낸 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초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도 류현진은 클린트 프레이저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는데, 체인지업에 이어 컷 패스트을 뿌려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토론토가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한 류현진은 초구로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어 변화구가 아닌 시속 90.7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어 스탠튼의 허를 찔렀다.
볼카운트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스탠튼은 몸쪽으로 예리하게 파고드는 컷 패스트볼에 속절없이 헛스윙을 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와 지오 어셀라를 우익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토레스에게는 컷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어셀라에게는 컷 패스트볼 2개를 던진 뒤 체인지업을 뿌렸다.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올 시즌 들어 가장 ‘팔색조’다운 투구를 펼치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류현진의 시선은 이제 포스트시즌을 향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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