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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 17위 샤포발로프에 석패…US오픈 2회전 탈락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03 13:17
2020년 9월 3일 13시 17분
입력
2020-09-03 11:25
2020년 9월 3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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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42분에 걸친 혈투 끝에 아쉽게 패배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권순우(23·당진시청·73위)가 2연승까지는 일구지 못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21·캐나다·17위)에 1-3(7-6<7-5> 4-6 4-6 2-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일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187위)를 3-1(3-6 7-6<7-4> 6-1 6-2)로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품에 안은 권순우는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한때 세계랭킹 13위까지 올랐던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등 잘 싸웠다. 샤포발로프는 권순우보다 두 살 어리지만, 한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올해 1월 세계랭킹 1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며 샤포발로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권순우는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2-5까지 뒤졌던 권순우는 샤포발로프가 더블폴트 등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5-5로 균형을 맞췄고, 자신의 서브 때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 6-5로 앞섰다. 권순우는 기세를 몰아 1세트를 가져왔다.
권순우는 2세트 초반에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끈질기게 지켜내며 샤포발로프와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네트 플레이를 펼치는 샤포발로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 권순우는 격차를 좁히지 못한채 2세트를 헌납했다.
3세트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4-2로 앞섰던 권순우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샤포발로프는 곧바로 권순우의 서브게임을 따낸 뒤 내리 4게임을 이겨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권순우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샤포발로프는 4세트에서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간 끝에 3시간42분에 걸친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4전 5기’ 끝에 일궈낸 귀한 첫 승리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권순우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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