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복귀’ 김세영, 공동 4위 “팬들 기쁨 느끼셨으면”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9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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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김세영(27·미래에셋)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워 선두 경쟁에 나섰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공동선두 3명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6위인 김세영은 지난 1월 끝난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내에 머물렀다.

올 시즌 LPGA 투어서 5차례 ‘톱 10’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던 김세영은 8개월 만에 LPGA 투어에 출전했다.

김세영은 국내에서 KLPGA 투어 대회에 6차례 출전, 1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날도 평균 303야드(약 277m)의 장타를 날린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날카로운 샷 감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88.9%로 높았고, 퍼트 수도 29개로 준수했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마지막 17~18번홀에서 연속 보디로 기분 좋은 첫 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세영은 “오랜 만에 투어에 와서 기쁘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곳에서 내 실력을 더 발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영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내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세영은 “한국도 힘든 상황인데, 많은 팬들이 우리 플레이를 보며 조금이나마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더 열심히 해서 한국 팬들,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돌아본 김세영은 “다행히 좋은 찬스가 있었고, 샷과 퍼팅 모두 좋아서 첫 날 경기를 잘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32·KB금융그룹)도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맞바꿔 4언더파 67타로 이미향(27·볼빅)과 함께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전인지(26·KB금융그룹), 신지은(28·한화큐셀)도 4언더파 67타를 신고했다.

한편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다니엘 강(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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