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팔카, 2경기 만에 결승포 신고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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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동점서 솔로… 4-3 승리 앞장, 3회 안타도 때리며 확실한 존재감
키움은 KT 데스파이네 두들겨… NC는 홈런 6방으로 한화 완파

프로야구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팔카(오른쪽)가 25일 LG와의 경기에서 6회말 켈리를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친 뒤 강명구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팔카의 결승 홈런으로 삼성은 LG를 4-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프로야구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팔카(오른쪽)가 25일 LG와의 경기에서 6회말 켈리를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친 뒤 강명구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팔카의 결승 홈런으로 삼성은 LG를 4-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삼성이 새 외국인 선수 팔카의 홈런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4-3,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살라디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23일 롯데전에서 KBO리그 신고식을 치른 팔카(29)의 공이 컸다. 팔카는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3회말 첫 안타로 예열한 뒤 다음 타석에서 장기인 장타를 선보인 것. 23일 롯데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골라냈던 팔카는 KBO리그 두 번째 경기 만에 홈런포와 함께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3연패를 당한 LG로서는 27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하는 일발 장타력을 갖춘 양석환의 복귀가 더욱 간절해졌다.

선두 NC를 0.5경기 차로 추격 중인 키움은 이날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키움은 같은 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최근 선발 5연승을 달리던 상대 에이스 데스파이네를 넘어섰다. 키움 타선은 초반부터 데스파이네를 두들기며 4-1로 승리했다. 다승 2위(11승)까지 치고 올라갔던 데스파이네는 4이닝 3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오른손 에이스 브리검은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며 1점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NC 역시 나성범의 홈런 2개 등 6방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에 11-3으로 승리했다. 나성범은 1회(23호)와 5회(24호) 각각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노진혁(14호), 강진성(12호), 박민우(4호), 양의지(14호)도 힘을 보탰다. 전날까지 3연승을 달리던 최하위 한화는 선발 서폴드가 초반부터 무너지며(5이닝 8실점) 강재민, 윤대경, 김종수 등 젊은 투수로 이뤄진 필승조를 가동조차 못 했다. NC는 키움에 반 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SK는 11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10-8로 꺾었다. 롯데 손아섭은 6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때렸으나 팀은 7회 4점을 내주며 재역전패를 당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삼성#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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