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회 5실점 강판’ 오타니…日언론 “굴욕” “씁쓸한 결과” 충격 반응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7일 15시 11분


선발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등판, 1회말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 이날 2018년 9월3일 이후 693일 만에 빅리그 투수 복귀전에 나섰으나 볼넷을 남발하고 어려운 승부만 펼치다 조기 강판된 것.

이에 에인절스는 1회 급하게 구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맷 안드리스가 5⅔이닝(무실점)을 던지며 실질적인 선발투수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이미 시즌 전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무려 볼넷 12개를 내주며 고전했던 오타니는 복귀전에서도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일본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693일 만에 복귀전에서 씁쓸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고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굴욕을 당했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오타니는 현지인터뷰를 통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실전감각이 부족한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반성했다.

이어 “타자로 경기하는 것에 비해 분명 긴장감은 더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반성할 점은 고쳐야하지만 다음 경기(타자 출전)가 있으므로 이제는 타자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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