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 출신’ 러셀 28일 두산전서 데뷔…실력·태도 모두 합격점

  • 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 2020.7.24/뉴스1 © News1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 2020.7.24/뉴스1 © News1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KBO리그 데뷔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러셀은 기량과 태도 모두 구단을 만족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마친 러셀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감각을 조율했고 이젠 1군 등록을 앞두고 있다. 키움은 러셀의 합류로 최근 주춤한 팀 분위기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러셀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6타수 5안타(2루타 2개) 1타점 1볼넷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루타도 2개나 때려 장타 생산 능력을 뽐냈다.

수비도 합격점이다.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5회까지는 유격수, 6회와 7회에는 2루수로 출전해 합격점을 받았다.

러셀은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1개의 홈런을 때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그해 소속팀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수비력 역시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KBO리그를 찾은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커리어를 가진 러셀이다. 빅리그스타였던 러셀이지만 한국 무대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고 있다.

러셀은 자가격리 중에는 스스로 식단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훈련 스케줄도 엄격하게 소화했다. 손혁 키움 감독도 러셀의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해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수비도 좋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이런 선수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선수들도 느끼는 것이 많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키움의 간판타자 박병호도 러셀의 합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호는 “어떤 포지션, 타순에 들어설지 모르지만 모든 선수가 더 긴장하고, 더 생각하게 되는 등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져있는 팀 분위기를 상승시켜줄 수 있는 요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셀의 KBO리그 데뷔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연패 수렁은 벗어났지만 7월 8승13패로 주춤했던 키움이 상위권으로 다시 치고 올라가기 위해 넘어서야할 중요한 고비다.

러셀이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몇 번 타자로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 감독은 “팀 상황을 보고 러셀의 포지션을 결정하겠다. 유격수나 2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