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지금의 토트넘, 내가 뛸 때보다 좋은 팀”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4일 16시 30분


코멘트
이영표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14/뉴스 © News1
이영표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14/뉴스 © News1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현재 토트넘이 자신이 뛰었던 시절의 토트넘(2005~2008년)보다 더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연맹 공식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은 14일 오후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을 열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 선수들이 가정환경 등으로 축구를 지속하기 어려운 꿈나무들이 계속해서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영표 이사는 이날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해 멘티들과 만났다.

이 이사와 멘티들의 화상 대화 시간에서 한 멘티는 이 이사에게 “지금의 토트넘과 과거 이영표 이사가 뛰었던 토트넘을 비교해달라”고 질문했다.

이 이사은 “가장 큰 차이는 경기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토트넘을 방문했는데 내가 입단했던 2005년 이후 15년이 지난 토트넘은 매우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내가 속했던 토트넘도 선수 구성이 좋았지만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감히 비교하면 지금의 토트넘이 더 좋은 팀”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재 토트넘에는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손흥민이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이영표 이사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후 2003년 1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8월 토트넘에 입단, 3년간 활약한 뒤 2008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 1년 동안 뛴 바 있다.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이 이사는 “유럽 각 리그마다 특징이 다 있다. 네덜란드에서 뛸 때는 선수 구성도 좋고 팀이 강했다. 한 시즌에 65경기를 하면 1~2패만 당했다”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다보니까 경기를 뛰는 것이 재밌고, 매 경기가 기다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영국은 축구만 잘하면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다는 것”이라고 웃은 뒤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네덜란드와 영국의 중간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 좋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좋다고 꼽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멘토들이 양질의 어시스트를 해주면 멘티들이 골이라는 결과로 연결하길 바란다”며 “멘티들은 본인이 궁금한 부분을 멘토들에게 지체 없이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멘토들이 조언을 해줄 때 흘려듣지 말고 실천하길 바란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