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식기를 앞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첫 다승자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2020시즌에 돌입한 KLPGA투어는 현재까지 7개 대회를 진행했다. 악천후로 조기 종료된 S-OIL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6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는데 아직 다승자는 없다.
이소영(23·롯데), 김효주(25·롯데) 등은 이번 대회에서 첫 다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이소영은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1위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8개 대회에서 6번 톱10에 올랐다.
이소영은 “새로운 대회와 코스를 경험하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바닷바람과 좁고 짧은 페어웨이가 이번 대회 복병 역할을 할 것 같다. 우선 예선 통과를 목표로하고 최종적으로 톱10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 통증으로 지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도중 기권했던 김효주도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필드로 돌아온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중단된 상황에서 김효주는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2020시즌 상금 2위, 대상포인트 3위 등에 올라있다.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의 2주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민선은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박현경(KLPGA 챔피언십), 김지영2(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등 2020시즌 우승자들도 출격해 다승에 도전한다.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21·롯데)의 활약이 주목된다. 최혜진은 지난 S-OIL 챔피언십을 1위로 마쳤지만 악천후로 1라운드 성적 만으로 순위를 정해 우승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최혜진은 현재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가 고향인 김해와 가까운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나아가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27·미래에셋), 이정은6(24·대방건설), 지은희(34·한화큐셀) 등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안선주(33·모스버거), 이보미(32·노부타엔터프라이즈),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등 해외파도 2020년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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