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바랜 9호 도움’ 토트넘, 셰필드에 1-3 완패…멀어지는 UCL

뉴스1 입력 2020-07-03 05:09수정 2020-07-0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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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토트넘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고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54)와의 격차는 9점이 됐다.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펼쳐진 셰필드유나이티드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서 1-3으로 졌다. 12승9무11패가 되면서 승점 45점에 발이 묶인 토트넘은 9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12승11무9패 승점 47점이 된 셰필드는 아스널(승점 46)을 끌어내리고 7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 해리 케인과 반대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고 경기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면서 제몫을 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충분했던 경기다. 맞대결 전까지 두 팀의 격차(토트넘 45/셰필드 44)는 단 1점이었다. 공히 다음 시즌 UCL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 심지어 하루 전 일정에서 3위 레스터시티와 4위 첼시(승점 54) 모두 패하면서 희망의 불씨도 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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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두 팀 모두 경기초반부터 강하게 충돌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축으로 손흥민과 모우라가 좌우를 흔들었고, 셰필드는 경기장을 횡으로 종으로 넓게 쓰며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공방전이 전반 초중반까지 진행되다 30분이 지나면서 크게 요동쳤다. 전반 31분 셰필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산데르 베르게. 박스 안에 위치해 있던 베르게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침착한 볼터치로 잡아 슈팅 각도를 만든 뒤 먼 포스트를 보고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선제골을 뽑아냈다.

실점 후 재개된 토트넘 공격에서 케인의 동점골이 나왔다. 만약 이 득점이 인정됐다면 상황을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득점에 앞서 모우라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던 것이 VAR 판독으로 밝혀지며 무효가 됐다. 원정팀 토트넘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었다. 실점 후 전반 종료 때까지 토트넘이 공격 빈도를 높였으나 점점 단단해지는 셰필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급한 쪽은 당연히 토트넘이었다. 볼 컨트롤 미스나 패스의 부정확함에서 토트넘 선수들의 조급함이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1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베르바인을 빼고 라멜라를 투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셰필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라인을 뒤로 내리며 일단 안정에 방점을 찍은 뒤 역습을 도모했다. 그 역습 한방에 토트넘이 또 쓰러졌다.

후반 24분 셰필드의 리스 무세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 왼쪽 측면이 완벽하게 뚫렸고 스티븐스의 컷백을 문전에서 무세가 손쉽게 밀어 넣어 격차를 벌렸다. 이미 분위기가 많이 기울어진 상태였다.

모리뉴 감독은 실점 후 델레 알리와 은돔벨레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마지막 반전을 도모했으나 허둥지둥 공격하던 토트넘이 심리적 안정까지 갖춘 셰필드를 뚫기는 힘들었다.

외려 후반 39분 3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번에는 토트넘 오른쪽 측면이 뚫렸고 셰필드 올리버 맥버니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토트넘 입장에서 유일한 위로는 정규시간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배달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케인이 마무리하면서 뒤늦게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 케인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참패는 면했으나 더 이상은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스코어는 1-3으로 마무리됐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악몽 같은 경기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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