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 달새 헐크로… 코로나 휴식기 무슨 짓을 한거야?

김배중 기자 입력 2020-06-01 03:00수정 2020-06-0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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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고레츠카, 근육 키우기 화제… 리그 재개후 골 폭발 경기력도↑
깡말라 고전했던 ‘오닐 후계자’ 밤바, 요리사까지 고용 근육 13kg 늘려
獨축구 뮌헨 고레츠카의 근육 키우기 전(아래 사진)과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초유의 리그 중단은 누군가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스포츠 리그가 코로나19로 중단된 뒤 재개했거나, 재개할 날을 손꼽고 있는 가운데 두세 달의 짧은 기간 동안 몰라볼 정도로 바뀐 몸으로 화제를 모으는 선수들이 있다.

유럽 주요 축구리그 중 지난달 16일 가장 먼저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25·바이에른 뮌헨)가 단연 눈에 띈다. 그는 한눈에 봐도 상하체가 커졌다. 유니폼으로 가려지지 않는 팔다리 근육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구단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의 웨이트트레이닝 사진과 경기 중 찍힌 두꺼운 팔 근육 사진을 함께 올리며 “리그가 쉬는 동안 무슨 짓을 벌인 거야?”라는 익살스러운 글을 덧붙였다.


더 커진 근육은 실전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17일 베를린전에서 전반 37분 선제골이 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2-0 승리에 기여한 고레츠카는 23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전반 17분 직접 선제골을 넣으며 5-2 대승을 이끄는 등 리그 재개 이후 펄펄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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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랜도 밤바의 근육 키우기 전(아래 사진)과 후.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벌크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선수가 있다. 올랜도의 젊은 센터 무함마드 밤바(22)다. 216cm의 장신인 밤바는 긴 팔(윙 스팬 239cm)로 화제를 모으며 2018년 올랜도에 1순위(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타고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올랜도에서 데뷔한 뒤 NBA 무대를 호령한 샤킬 오닐(48)의 뒤를 이을 선수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키에 비해 마른 몸 때문에 몸싸움에서 약점을 보였다. 2019∼2020시즌 개막 이후 리그 중단 전까지 시즌 성적은 평균 5.5점, 5.0리바운드에 불과했다.

리그 중단 후 벌크업을 목표로 삼은 밤바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개인 요리사를 고용한 것이었다. 혹독한 훈련을 버틸 체력을 기르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성공적인 듯하다. 몸무게가 102kg밖에 나가지 않았던 그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근육으로만 28파운드(약 12.7kg)를 늘렸다”고 공개했다.

밤바와 키가 같았던 오닐은 전성기 시절 150kg을 오가는 육중한 몸을 날렵하게 놀리며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밥 먹듯 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사이 한껏 육중해진 밤바도 팀 선배였던 오닐의 전성기를 향해 한발 다가서고 있다. NBA는 현재 리그 재개를 논의 중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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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축구리그#미국프로농구(nba)#레온 고레츠카#무함마드 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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