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모 선수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정규대회 취소가 논의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26일 “5월24일 일본 도쿄의 료고쿠 고쿠키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규대회 나쓰바쇼(夏場所)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NHK 등은 스모 선수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모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0일.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매년 5월 열리는 나쓰바쇼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나쓰바쇼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전했던 경기이기도 하다.
스포치 호치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되면서 일본 스모 협회 내부에서도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스포츠계 원로인 장훈도 이날 일본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쓰바쇼 취소에 힘을 실었다. 장훈은 “스모는 여러 선수가 함께 생활해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대회 취소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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