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차 승부’에서 2승4패, 접전이 두려운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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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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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5라운드 중반에 돌입하면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올 시즌은 각 팀 간 전력차이가 크지 않아 접전 승부가 유독 많다. 각 순위권 경쟁 팀마다 1승이 귀한 상황이기에 팽팽한 승부에서의 한 골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 삼성은 올 시즌 접전에서 한 골이 가장 아쉬웠던 팀이다. 11일까지 41경기(18승23패) 중 6차례나 1점차 승부를 펼쳤다. 10개 구단 중 1점차 승부를 가장 많이 한 팀이다. 이중 승리는 2번뿐이다. 4차례나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최근에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92-93으로 석패했다. 경기 종료 4초전 상대 안영준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면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삼성에게 매우 뼈아픈 패배였다.

삼성 이상민 감독(48)은 리바운드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성은 시즌 개막 이전부터 리바운드가 약점으로 꼽혔다. 이 감독은 “리바운드가 너무 아쉽다. 수비를 잘해놓고도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뺏겨서 진 경기가 꽤 된다. 4라운드에 제임스 톰슨을 영입한 것도 이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삼성은 상대 팀에게 매경기 평균 36.8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안양 KGC(평균 38.6개 허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9일 S더비 한 점차 패배 역시 공격리바운드 허용에서 이어진 실점이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20패)에 2.5경기차로 뒤져 있다. 아직 13경기가 남아있지만, 상대 팀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접전 대결에 약해서는 결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접전에 약한 삼성이 이를 극복하고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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