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간 삼각 트레이드가 메이저리그 시장을 달군 가운데 시카고 컵스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다음 빅딜 후보로 거론됐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중심이 된 또 다른 대형 트레이드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예상에 불과하지만 최근 브라이언트가 소속팀 컵스와 FA 자격 행사 시기 관련 분쟁에서 패하며 얼굴을 붉혔기에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분쟁 조정 패배로 2년간 더 컵스 소속으로 남게 된 브라이언트 측은 데뷔 첫해 당시 컵스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빅리그 콜업을 늦췄다고 판단, 이의를 제기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컵스 역시 FA까지 2년 남은 브라이언트를 조기에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 많은 유망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MLB.com은 “컵스는 브라이언트 관련 제안에 귀를 기울인다는 입장”이라며 “브라이언트는 물론 앤서니 리조, 하비에르 바에즈, 카일 슈와버 등 핵심선수들이 대거 2021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컵스로선 모든 선수들을 붙잡을 수 없기에 그에 앞서 이들을 활용해 효과적인 전략을 짤 수 있다는 분석이다.
MLB,com은 이어 “7월31일(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브라이언트를 향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5개 팀을 유력후보로 꼽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후보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앤서니 렌던, 조시 도날드슨 등 대형 3루수를 전부 놓친 반면 많은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아레나도 역시 최근 트레이드설에 휩싸이며 브라이언트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점을 주목했다.
이어 내부 FA 렌던, 외부 FA 도날드슨을 놓쳐 3루 공백이 생긴 워싱턴, 마찬가지로 3루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텍사스도 후보로 꼽혔다.
같은 지구인 세인트루이스도 언급됐는데 MLB.com 역시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3루가 필요하고 유망주가 많은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적합성 측면에서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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