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빛바랜 허웅의 개인최다 ‘35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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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 경기에서 DB 허웅이 SK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 경기에서 DB 허웅이 SK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원주 DB가 선두 서울 SK에 덜미를 잡히면서 3연패에 빠졌다.

DB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에 69-85로 패했다. 최근 3연패다.

경기 초반부터 SK의 공세에 밀린 완패였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수확은 있었다. 바로 ‘농구대통령의 장남’ 허웅의 맹활약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35점을 쏟아 부었다. 35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다.

DB가 3쿼터 중반 38-62까지 밀린 가운데에서도 4쿼터 점수차를 좁혀나갈 수 있었던 것은 허웅의 활약 때문이다.

이날 허웅은 ‘언터쳐블’이었다. 상대 수비가 달라붙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3개의 3점슛과 함께 15점을 쏟아 부은 3쿼터 중·후반은 허웅의 폭발력을 제대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DB의 이상범 감독은 허웅의 활약을 반겼다. 이 감독은 “(허)웅이가 그동안 계속 부상이 따르다보니 자신의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드 진영에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 많았다. 상대를 흔들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이번 경기를 통해서 웅이가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좋은 활약을 기대하겠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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