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교체 단행한 오리온, 반등요소 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5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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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은 24일 조던 하워드를 대신해 아드리언 유터 영입을 발표했다. 오리온은 외인 교체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출처|챔피언스리그 캡처
고양 오리온은 24일 조던 하워드를 대신해 아드리언 유터 영입을 발표했다. 오리온은 외인 교체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출처|챔피언스리그 캡처
고양 오리온이 ‘탈 꼴찌’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오리온은 가드 조던 하워드(23·179㎝)를 대신해 아드리안 유터(35·201㎝)를 영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꼴찌 탈출을 위한 카드다. 오리온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등 25일까지 25경기에서 7승18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때마침 오리온은 하워드와의 계약 보장기간이 이번 주로 마무리 된다. 연패가 길어질 경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경쟁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유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었던 5~6년 전만 해도 각 구단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경쟁력을 발휘했던 선수다. 트라이아웃 시절 몇몇 구단이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당시 이스라엘,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던 유터 연봉이 KBL에 오기에는 너무 높았다. 1984년생인 유터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넘겼지만, 지난여름 푸에르토리코에서 47경기에 출전해 11.6점·7.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56)이 유터 영입을 결정한 것은 골밑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다. 추 감독은 “앞 선에서 흔들 수 있는 선수(하워드)가 빠져나간 점이 아쉽지만, 당장 골밑 수비가 절실했다. 이승현과 장재석의 부담이 너무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 오리온은 유터 영입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터는 서류절차가 마무리 될 경우, 28일 예정된 부산 KT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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