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유연성·전성기’ 두산이 알칸타라 품에 안은 결정적 이유 셋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5시 04분


코멘트
알칸타라. 스포츠동아DB
알칸타라.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2019시즌 KT 위즈에서 뛴 라울 알칸타라(27)를 품에 안았다. 이미 이닝이터로서 검증을 마친 데다 유연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고, 무엇보다 앞으로의 퍼포먼스에 더 기대를 걸었다.

두산 구단은 23일 “알칸타라와 총액 70만 달러(약 8억1300만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2년 연속 KBO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고, 이미 크리스 프렉센과 계약한 두산은 2020시즌 외국인투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에서 27경기에 선발등판해 1완투 포함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172.2이닝 77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구속 150㎞가 넘는 포심패스트볼(포심)을 중심으로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 구사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72.2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이 27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커맨드에 자신이 있다”는 어필은 허언이 아니었다.

두산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알칸타라는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이터다. 메디컬테스트 결과 좋은 몸상태는 물론 유연성에서도 월등한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포심의 평균구속은 150.5㎞, 최고구속은 158㎞까지 나왔다. 최근 4년간 꾸준히 평균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두산은 지금부터가 알칸타라의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