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로봇 심판’ 도입 빨라진다…“심판진, 5년간 개발 협조키로 동의”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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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안에 메이저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볼 수 있을까.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5년 기한의 노사합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진하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 개발 및 실험에 협조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볼카운트를 판정하는 것으로 일명 로봇 심판으로 불린다. 컴퓨터가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한 뒤 기존 인간 심판에게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심판은 로봇 심판의 판정을 육성으로 전하게 된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 세계 야구계에서 로봇 심판 도입여부가 화두인 가운데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온 것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테스트했다.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도 로봇 심판이 부분적으로 도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봇 심판은 내년 마이너리그 싱글A 플로리다주 리그에서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점차 상위리그로 이어져 2021년에는 마이너리그 전체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로봇 심판이 모든 내용을 판정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의 한계로 일단은 볼-스트라이크 여부만 판정이 가능하다.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판정은 여전히 기존 인간 심판의 영역으로 남겨져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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