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꿈치 재활 훈련 끝…내년 ‘투타 겸업’ 복귀 기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5시 00분


코멘트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팔꿈치 재활 훈련을 모두 마무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가 팔꿈치 재활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타니는 일본으로 돌아갔으며 2020시즌 ‘투타 겸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며 ‘야구 천재’로 불린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계약하고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 화제를 몰고다녔다.

오타니는 2018년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거뒀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오타니의 차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만 보낸 올 시즌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지난 9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두 달 넘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던 오타니는 무릎 수술 이후에는 팔꿈치 재활 훈련을 접어야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다시 팔꿈치 재활 훈련을 시작한 이래로 몇 번이나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SPN은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뛰면서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청사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18시즌 5일 로테이션으로 공을 던지는 다른 선발 투수와 달리 일주일에 한 차례만 선발 등판했고, 평소에는 타자로 나섰다. 선발 등판한 경기에는 타자로 뛰지 않았다.

ESPN은 “내년 시즌 오타니가 5일에 한 번 등판하기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다. 또 이닝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의 행선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ESPN은 “에인절스가 FA 시장의 정상급 선발 투수 자원인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을 영입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