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환이 형이…” 김광현, 2년 ‘800만 달러’에 STL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8시 25분


코멘트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좌완 김광현(31)이 2년 800만 달러(약 93억 원) 규모의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을 확정 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광현의 입단을 알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2년 800만 달러 수준이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김광현은 기자회견에서 “무척 기대되고, 떨리고, 2020년 시즌이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선발 투수를 하는 게 일단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면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팀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이유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잘 몰랐던 사람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다 아는 정도의 명문 팀”이라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 선택하게 됐다. 이 팀에 뛰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이 조언을 했느냐는 물음엔 “승환이 형이 토론토 등 다른 팀도 가봤었는데 여러 팀 중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제일 굿 팀이라고 했었다. 승환이 형에게 이 팀의 룰 등을 다시 한 번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광현은 “한국인 투수로서 박찬호 선배,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워왔고, 저도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이렇게 도전하게 돼서 뜻깊고,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세인트루이스는 소셜미디어에 김광현의 기자회견 영상 등을 올리며 입단을 환영했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광현은 ‘Hello STL(안녕, 세인트루이스)’라는 손펫말을 들고 활짝 웃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