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이재영(20득점·사진), 루시아(13득점), 김미연(10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데 힘입어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24가 된 3위 흥국생명은 한 경기를 덜 한 GS칼텍스를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GS칼텍스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206cm·16득점)의 블로킹에 고전하며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김세영(5득점·블로킹 3득점)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고 이재영, 루시아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한 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전 이후로 이렇게 좋았던 경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부상으로 빠진 이소영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이소영은 지난달 17일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오른쪽 발목과 발등에 부상을 당한 뒤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강소휘는 팀 내 2번째로 많은 13점을 올렸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최고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안방경기에서 3-0(26-24, 25-13, 25-17)으로 한국전력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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