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양의지 “이대호 선배처럼 다관왕 꿈 꿔…꿈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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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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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NC 양의지가 타율상·장타율상·출루율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NC 양의지가 타율상·장타율상·출루율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FA 이적 첫 해 3관왕에 오른 양의지(32·NC 다이노스)가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018시즌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는 2019시즌 타율 0.354를 기록하며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장타율(0.574)과 출루율(0.438)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7월 옆구리 부상으로 약 한 달을 결장했지만 복귀 후에도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규정 타석을 채웠다.

양의지는 “신인왕을 수상할 때 시상식에 왔었다. 이대호(롯데) 선배가 7관왕을 했을 때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유니폼만을 입었던 양의지는 지난해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그는 “채종범 타격 코치님, 이호준 코치님, 용덕한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나를 키워주신 김경문 전 두산 감독님과 김태형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번 시즌 자신의 점수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70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돈을) 많이 받아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결장을 하게 돼 마음이 아팠지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며 70점이라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의지는 “내년 시즌에는 더 잘해서 100점 받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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