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빛난 류현진, NLDS 3차전 승리…PS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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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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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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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빅게임 피처’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 호투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워싱턴 4번타자 후안 소토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91마일(146㎞)짜리 높은 하이 패스트볼이 제대로 공략당한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2회말 집중력을 되찾은 류현진은 커트 스즈키, 브라이언 도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마이클 테일러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3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관리 능력은 4회말에서 빛났다. 앤서니 렌던과 소토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지만,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스즈키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말에서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역투에 다저스 타선도 화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에게 꽁꽁 묶여있었다. 5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지 못해 1-2로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6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러셀 마틴이 좌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경기는 3-2로 뒤집어졌고,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대타 크리스 테일러와 교체됐다. 불을 내뿜기 시작한 다저스 타선은 6회에만 7점을 뽑아내 8-2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10-4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류현진은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2패)를 수확했다. 다저스도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되찾았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는 1승만 남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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