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1승1패 팽팽’… 류현진, 시리즈 향방 좌우할 3차전 선발 중책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6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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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가 1승1패로 동률이 된 가운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등판했던 1차전에서는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2-4로 패했다. 안방에서 경기를 패한 다저스는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놓치며 1승1패 상태로 워싱턴 원정에 떠나게 됐다.

디비전시리즈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3차전을 이기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다.

2019시즌 류현진은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다저스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다저스 동료들도 3차전에 류현진이 등판하는 것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다. 2차전 후 태극기가 들어간 LA 모자를 쓰고 나온 터너는 LA 타임즈를 통해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이기에 (승리할) 확률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류현진은 일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커리어 통산 워싱턴을 상대로 5번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워싱턴 원정에서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2경기에서 11⅓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평균자책점 0.79)했다.

이번 시즌 워싱턴을 상대로는 2번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0.61로 맹활약했다. 지난 5월12일 홈에서는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7월27일 원정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차전에서도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와 같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다저스가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했고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는 코디 벨린저(6타수 무안타)가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은 아직 3차전 선발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에는 맥스 슈어저가 3차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슈어저는 2차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슈어저가 3차전에 등판하지 않는다면 아니발 산체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다저스전에서는 2경기 동안 11⅓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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