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 강했던 최지만…ALDS서 벌렌더·콜·그레인키와 격돌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4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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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빅리그 최고의 선발진이 버티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돌한다.

탬파베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과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지만은 대타로 출전해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오클랜드가 좌완 선발을 내세우며 선발에서 제외됐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올해 127경기를 뛰며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2016년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이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번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는 타율 0.274(329타수 90안타)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지만 좌투수에게는 타율 0.210(81타수 17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로 저스틴 벌렌더, 게릿 콜, 잭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벌렌더(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와 콜(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326탈삼진)은 나란히 20승 300탈삼진 고지에 올랐고 그레인키도 18승5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 3명이 버티고 있는 휴스턴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벌렌더, 콜, 그레인키가 모두 우완 투수라는 점에서 최지만의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과 활약이 기대된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2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3인방과의 맞대결로 압축해도 최지만은 1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은 벌렌더를 상대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상대는 2차전 선발 콜이다. 콜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최지만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2019시즌 첫 안타가 콜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지난 3월30일 휴스턴 원정에서 최지만은 2사 2, 3루에서 콜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지난 8월29일에는 콜을 상대로 장타 2개를 뽑아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최지만은 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고 2루타도 추가했다. 콜이 당시 무서운 활약으로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어서 최지만의 활약은 더욱 놀라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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